P2P 대출의 기본적 개념과 구조 그리고 투자자와 차입자 입장에서 간략하게 장단점을 정리하였습니다. P2P 대출을 고려하고 있다면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길 권장해 드립니다.
- 여기서 투자자와 차입자는 다음과 같은 뜻입니다.
- 투자자 : 대출 해주는 사람
- 차입자 : 대출받는 사람
P2P 대출이란?
Peer to Peer의 약자로 금융기관을 거치지 않고, 개인 대 개인으로 대출 하는 것을 P2P 대출이라 지칭합니다. 기존 금융기관 한도액이 많고, 고금리 금융 상품 대비 금리가 낮은 편이기 때문에 차입자 입장에선 자본 운용 부담이 덜하며, 지급하는 이자가 국채 및 은행채보다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도 꽤 괜찮은 투자 상품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 필자는 P2P 대출을 차입하는 것도 투자하는 것도 권장하지 않습니다.
플랫폼과 구조
P2P 플랫폼은 다수의 개인으로 투자금을 모으고 이를 차입자에게 빌려줍니다. 차입자는 P2P 플랫폼에 이자를 상환하고, P2P 플랫폼은 다수의 투자자에게 상환받은 이자를 분배합니다. 이 과정을 전부 P2P 플랫폼에서 총괄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습니다. 이것이 P2P 대출의 거래 구조이자, 플랫폼의 수익 구조입니다.
- P2P 대출은 개인 대 개인으로 직접 대출해 주는 것이지만, 실상 구조는 플랫폼을 통한 간접 대출입니다.
리스크
차입자 입장에선 대출이 일단 실행되었으면, 성실히 상환만 하면 됩니다. 그러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나 투자자 입장에선 차입자가 더 이상 상환하지 못하거나, 플랫폼 구조가 붕괴한 경우 큰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P2P 대출 특성상 투자자도 영세하지만, 차입자도 영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P2P 대출 채권 자체도 정크본드보다 더 낮은 수준입니다.
- 정크본드 : 기업의 신용등급이 아주 낮아 회사채 발행이 불가능한 기업이 발행하는 회사
P2P 대출 장점
P2P 대출 투자의 수익률은 기존 금융사에서 제공하는 금융 상품 대비 높은 편이며, 좀 더 리스크 있는 투자를 진행한다면 회사채의 준하는 수익률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차입자 입장에선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정부지원대출 전부 불가능할 때 제3금융권(대부업체)을 이용하지 않고, P2P 대출로 진행하면 제3금융권(대부업체)보단 더 좋은 조건에 대출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P2P 대출 단점
P2P 금융 사업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을뿐더러 플랫폼 자체가 기존 금융기관 대비 영세합니다. (자본 기반도 약하고, 규제도 약합니다.) 이에 따라 큰 규모의 거래가 한 두 곳 구멍 나기 시작하면 급격하게 구조가 붕괴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스크가 반영된 이자를 지급한다면 문제가 없겠으나, 실상은 그 리스크가 이자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쉽게 말해 로우 리턴인데, 하이 리스크인 상품입니다.
차입자 입장에서 봤을 때도 P2P 대출이 좋은 대출이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앞서 고금리 금융 상품 대비 금리가 낮은 편임과 동시에 한도가 낮다고 했는데, 이는 신용점수가 우량하거나 담보로 맡긴 자산 규모가 커야 가능한 일입니다. 그렇게 좋은 신용과 담보가 있다면 기존 금융기관에서도 충분히 좋은 조건에 대출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용점수가 낮거나 맡기 담보가 없는 경우는 P2P 대출 역시 살인적인 금리가 책정됩니다. 따라서 제1금융권, 제2금융권, 정부지원대출 여러 방면에서 살펴보고 대안이 없을 때 P2P 대출을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초기 당시에는 P2P 대출로 인한 신용점수 하락이 없었지만, 오늘날에는 신용점수 하락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