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차이 및 효과 정리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의 차이와 각각의 효과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자사주 관련한 정보가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내용을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 차이

자사주 매입은 기업이 자기 기업 주식을 사들이는 것을 말합니다. 이렇게 사들인 자사주는 소각할 수도 있고, 스톡옵션으로 임직원들에게 나눠줄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자사주 소각은 매입한 자사주를 없애는 행위입니다. 다시 말해 자사주 매입은 유통주식수를 줄이는 행위라면, 자사주 소각은 총발행주식수를 줄이는 행위입니다.

  • 유통주식수 : 최대 주주 지분과 자사주를 제외한 실질적으로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수
  • 총발행주식수 : 기업에서 발행한 모든 주식수

효과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은 주가를 상승시키는 경향이 있으며, 자사주 매입보다 자사주 소각이 훨씬 더 주가를 부양시킬 확률이 높습니다. 우선 자사주 매입을 보면 유통주식수만 줄일뿐, 총 발행주식수가 감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주당 순이익이 증가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자사주 소각의 경우 총 발행주식수가 감소하여, 주당 순이익이 증가합니다.

간단한 예시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A라는 기업의 이익은 만 원이고, 총 발행주식수는 10개입니다. 그럼 주당 순이익은 천 원으로 계산되는데, A가 시중에서 유통되는 A의 주식 2개를 매입했습니다. 그럼 주당 순이익은 얼마일까요? 답은 그냥 똑같은 천 원입니다. 매입했을 뿐 주식이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전히 총 발행주식수는 10개입니다. 똑같은 가정하에 A가 A의 주식 2개를 매입 후 소각했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럼 주당 순이익은 얼마일까요? 답은 1,250원입니다. 자사주를 매입하고 소각했기 때문에 총 발행주식수는 8개이며, 발행주식수가 줄었기 때문에 주당 순이익이 상승합니다.

  • 자사주 매입 = 10,000(총순이익) / 10(총 발행주식수) = 1,000
  • 자사주 매입 후 소각 = 10,000(총순이익) / 8(총 발행주식수) = 1,250

유의 사항

지나친 자사주 매입은 기업 내 현금을 고갈시킬 수 있으며, 내재가치 대비 높은 가격에 자사주를 매입하면 이는 땅바닥에 돈을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A 기업이 앞으로 벌어드릴 순 현금 흐름은 2억 원 정도인데, 시장가치가 3억 원이라고 가정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경우 1억 원은 사라지는 돈이 됩니다. 차라리 배당금으로 분배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자사주 매입과 자사주 소각’이라는 키워드로 주가를 단기간 부양시키려고 하는 CEO라면 투자를 유의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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